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응급 대처

강아지가 양파·마늘을 먹었을 때 — 단계별 대처법

양파, 마늘, 대파, 부추는 모두 파속(Allium) 식물입니다. 여기 든 유기황화합물(알릴프로필디설파이드 등)이 강아지의 적혈구를 산화 손상시켜 용혈성 빈혈을 일으켜요. 가열하거나 말려도 독성이 사라지지 않고, 가루나 즙은 오히려 농축되어 더 위험합니다.

1. 무엇을, 얼마나 먹었는지 확인하세요

생채소만 위험한 게 아닙니다. 국물·볶음에 섞인 소량, 부추전이나 만두 속처럼 음식에 들어간 형태로 먹는 사고가 많아요. 어떤 음식을 얼마나, 언제 먹었는지 기록해 두세요. 마늘은 같은 무게라면 양파보다 독성이 강하고, 양파 가루·즙이 든 가공식품도 해당됩니다.

2. 증상이 없어도 즉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

파속 채소 중독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늦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. 멀쩡해 보여도 48~72시간 내에 빈혈이 진행될 수 있어요. 즉시 동물병원에 연락해 먹은 음식·양·시간을 알리고, 수의사 판단에 따라 구토 유도나 혈액검사를 받으세요. 집에서 임의로 처치하지 마세요.

3.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빈혈 신호예요

  • 구토, 설사
  • 무기력, 식욕부진
  • 창백한 잇몸
  • 호흡 곤란, 빠른 맥박
  • 혈뇨 또는 갈색 소변

잇몸이 창백해지거나 소변 색이 진해졌다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즉시 병원으로 가세요.

평소에는 이렇게 예방하세요

한국 밥상에는 파속 채소가 빠지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. 국·찌개·볶음·전을 강아지가 닿는 곳에 두지 말고, "사람 음식 한 입"을 나눠주는 습관 자체를 가족 모두 멈추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에요. 음식물 쓰레기통도 뚜껑 있는 것으로 바꿔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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